영동 산간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된 일부 고갯길의 차량운행이 부분 통제되는 등으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강릉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영동산간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 이날 오후 7시 현재 대관령의 경우 2.3㎝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산간 도로는 지난번 내린 눈이 녹으면서 흘러내린 물이 오후 들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노면에 얼어붙어 빙판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인제 지역을 잇는 미시령에서는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체인을 장착한 소형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되고 있으며, 대형차량과 체인을 치지 않은 소형차는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통행 되고 있다. 경찰은 "미시령은 정상 부분의 노면이 얼어붙어 빙판을 이룬 데다 강한 바람에 지난번 내린 눈이 휘날려 길 위에 쌓이면서 사고위험이 커져 체인을 치지 않은 차량에는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5일 오전에는 통제가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지방기상청은 영동산간에는 5일까지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