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4일 김길부(61.예비역 육군중장) 전 병무청장이 재직 당시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혐의를 포착, 김씨를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모대학 부교수인 김 전 청장은 96년 12월부터 98년 3월까지병무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승진 등 인사청탁과 함께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병역비리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혐의를 포착, 최근 병무청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청장이 병역비리에도 연루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지만 아직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될 경우 5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