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군수가 부하 공무원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떡값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경북도청 홈페이지에 올라 경찰이 진위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군청 간부들이 휴가나 출장, 명절에 실과별로 20만-100만원씩을 모아 (군수에게) 주었다. 연간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내용이 올라 수사에 착수했다. 홈페이지에는 또 `이 돈의 대부분은 실과소 직원들의 출장 여비 등 관서당 경비에서 지출돼 부서 운영은 물론 말단 직원들의 어려움이 컸다'고 실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글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해당 군의 공무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 글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군수에 대한 흠집내기용으로 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