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한화섬노동조합(위원장 류동국)이 3일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와 함께 지난해 파업으로 끊긴 거래선 회복에 힘쓰는 등 '회사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어 집행부가 상정한 '민주노총 탈퇴 안건'을 심의한 결과, 전체 대의원 42명 가운데 참석자 41명 전원 찬성으로 탈퇴를 결정하고 이에 따른 노동조합 규약을 개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노조는 지난해 파업으로 끊긴 거래선 회복에 직접 나서는 등 노사화합과 품질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96년 민주노총에 가입, 그동안 강성조합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해 화섬업계의 연대파업에 동참한 후 인력구조조정에 휘말리자 '민주노총이 상급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팽배했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