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제설대책종합상황실 가동
건설교통부는 31일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림에 따라 `제설대책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도로와 공항시설을 중심으로 밤샘 제설작업에나섰다.
건교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과 원주국토관리청, 의정부, 홍천, 강릉, 수원 국도유지사무소,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비상경계령을 내린데 이어 도로국장과 항공국장을 실장으로 `제설대책종합상황실' 운영에들어갔다.
이에따라 각 국토관리청과 국도유지사무소, 도로공사는 제설차와 모래살포기 등 제설장비와 염화칼슘, 모래 등 제설제를 총동원,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밤 늦게까지 제설작업을 벌였다.
김포공항에는 24대의 제설장비와 29명의 인력이 투입돼 활주로 제설작업을 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도 제빙차량 15대를 동원해 기체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디아이싱(deicing)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인천공항에는 제설차 25대와 86명의 인력이 밤샘 대기에 들어갔다.
건교부는 "파주와 연천 등 일부지역에서 벌써 10㎝가 넘는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나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일부지역은 눈이 비로 바뀌고 있어 교통통제구간은 없고 공항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그러나 1일 새벽 날씨가 영하로 떨어질 경우 도로가 결빙되고 일부 공항시설의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운전자들의 주의 운전을 당부하는 한편 공항이용객들에게는 출발전 항공기 정상운항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