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김포공항과 일본 도쿄(東京) 인근 하네다(羽田) 공항간의 직항로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 건(高 建) 시장은 지난 28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요코하마(橫浜) 지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월드컵때 김포공항과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 구간의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직항로 개설에 대해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와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서울시는 건설교통부에 공식 건의를 했고 도쿄측도 운수성에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월드컵 준비상황과 관련, 그는 "3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택시 7만대에 통역전화기가 붙어 있고 중저가 숙박시설인 월드인에 6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전화를 설치했다"며 "개.폐막식이 각각 열리는 서울과 요코하마가 쌍두마차가 돼 월드컵을 이끌자"고 요코하마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고 시장은 이어 개막식때 일본 천황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 일본내 자체 전망과는 달리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고 "일본 천황이 방문한다면 우리나라 수도의 시장 자격으로 천황을 일본의 국가원수로 예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