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방파제 외항에 피항하던 어선이 뒤집혀 어선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4명은 구조됐다. 30일 오전 6시3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항 방파제 외항 부근에서 경남통영선적 7t급 연안통발어선 제8보경호(선장 백종영.47.통영시 명정동)가 뒤집혀 김봉철(42.통영시 도남동), 최용배(29.부산 남구 감만동)씨 등 2명이 숨졌다. 김씨는 어선 전복전 바다로 뛰어내렸으나 부근 해상에서 변사체로 발견됐고, 최씨는 어선에 갇혀 있다 5시간만에 구조돼 인근 삼산보건소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선장 백씨 등 바다로 뛰어내린 다른 3명은 부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전복된 어선에 최씨와 함께 갇혀 있던 이주형(27)씨도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기상악화로 방파제 부근에서 닻을 내린 채 피항하던 중 높은 파도에 뒤집힌 것으로 보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여수=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