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산 생굴에서 이질균이 검출됐다는일본 후생성 조사 결과에 따라 국립보건원 등 관계기관과 내수용을 포함한 국산 생굴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굴 수출업체에는 가공한 제품을 수출토록 유도하고 내수용에대해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질균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8일 일본 후생성은 110명의 이질환자 가검물과 수입 검사기관에서보관 중인 한국산 생굴에서 DNA 패턴이 유사한 이질균이 검출됐다며 국산 굴에 대해수입 금지조치를 내렸다. 해양부는 생굴의 경우 전체 굴 수출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 정도에 불과해 이번 조치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 위생 강화 지시를내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말 현재 대일 굴 수출 실적은 모두 1만2천817t(7천400만 달러 상당)에달하며 이 가운데 생굴은 1천704t(1천만달러 상당)이 수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