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이 지난 9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가 상수도 보급과 시설 현황, 재정 및 수도요금 등을 집계, 분석한'2000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하루평균 급수량은 380ℓ로 지난 97년의 409ℓ, 98년 395ℓ, 99년 388ℓ등과 비교해 꾸준한 감소세를보이고 있다. 또 수돗물 공급의 혜택을 받고 있는 급수인구는 전체의 87.1%인 4천177만명으로 99년(4천95만명)보다 82만명이 늘어났으며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은 58만1천169만t으로 전년대비 1천327만t이 증가했다. 수돗물 급수 지역은 모두 861곳(80개시, 196개읍, 585개면)이며 상수도 시설용량은 하루 2천698만t이다. 상수도의 보급률은 특별시와 광역시가 98.2%, 도시지역 96%, 읍지역 75.9%, 면지역 27.9% 등으로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 지역의 보급률이 저조하며 수도요금은 t당445.4원으로 생산원가(592.3원)의 75.2% 수준이다. 수돗물의 누수량도 해가 지날수록 계속 줄어 들어 지난 97년 연간 11억1천500만t(누수율 18.5%)에 달했던 것이 98년에는 10억5천600만t("18.1%), 99년 9억3천400만t("16.1%), 지난해 8척5천900만t("14.8%) 등으로 기록됐다. 정부는 내년에 읍.면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상수도 개발사업과 소규모 식수용 저수지 건설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지방상수도 개발에 9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합동으로 상습 가뭄지역 등에 대해 식수용 저수지의 입지 타당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