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신천리 마장굴 동굴유적에서 신석기시대 주거 흔적과 토기편, 탐라국 시대 패총 등이 나왔다.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재연구소는 이달 초부터 마장굴 동굴유적에 대한 조사에 착수, 최근 동굴 외부에서 신석기 시대의 불규칙한 기둥구멍(柱穴)과 수혈군(竪穴群), 인공적석 유구 등 신석기시대 주거흔적이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신석기시대 후기 압인문토기와 각목토기, 직립구연 무문토기, 탐라 전기의 적갈색토기.고내리토기 등도 함께 출토됐다. 동굴 내부에서는 기원전 5천년께의 세선융기문토기를 비롯해 무문토기.곽지리식토기.분청사기 등 토기류와 갈돌.지석.부석.공이석기 등 석기류, 인골편 등이 출토됐다. 특히 탐라 전기말에서 탐라 후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동굴 내부 입구에 있는 패총에는 동물뼈를 비롯해 전복.소라.고동류 등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어 당시 식생과 자연환경 등을 이해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