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는 일제시대부터 사용해온 일본제 금고 2대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금고는 일제시대 옛 서대문형무소 당시부터 독립투사 등 수용자들의 반지.신분증 등 물품이나 중요 문서를 보관하던 것으로 높이 1.4m, 너비 1m의 철제 금고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일제시대부터 최근까지 사용해온 일제탄압의 산 증거인 금고를 역사관에 기증함으로써 후세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894년 7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저동에 경무청 소속의 감옥소로 개청한 뒤 90여년을 존속하다 지난 87년 11월 의왕시 포일동 현 시설로 이전했다. (의왕=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