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의 해를 맞아 제야의종 타종행사와 월드컵 특별 이벤트가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0시20분까지 보신각에서는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8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성공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2001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개최된다. 또 이날 오후 11시10분부터 1월1일 오전 1시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월드컵의 해가 밝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특별이벤트가 마련된다. 보신각종 타종을 전후해 1,2부로 진행되는 이벤트에서는 월드컵 퍼포먼스와 가수 인순이, 조영남 등의 축하공연, 응원 메들리, 고건 시장과 일본 요코하마 시장의월드컵 성공다짐 메시지 교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와 사전 리허설 등에 따라 종로1가 교보빌딩∼종로2가 교차로, 안국동교차로∼광교교차로 구간 도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1일 오전 0시20분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또 시청앞 광장 로터리와 청사앞 도로는 30일 오후 10시부터 31일 오전 2시, 31일 오후 1시부터 1월1일 오전 1시까지 각각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행사 참가시민을 위해 지하철 1∼8호선 운행이 1월1일 오전 2시(시청.광화문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되며, 승객 집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호선 종각역은 31일 오후 11시20분부터 1월1일 오전 0시30분까지, 시청역은 1월1일 오전 0시50분부터 오전 2시까지 각각 승객진입이 통제된다. 종각을 운행하는 19개 노선 341대와 시청앞을 지나는 28개 노선 395대의 시내버스도 1월1일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각각 연장 운행한다. 시는 이밖에 행사장 주변에 경찰 및 기동대 57개 중대와 소방차량 33대 및 소방관 569명을 배치하는 등 관람객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