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의 민원인의 42.8%가 공무원에 대한 접대비로 100만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이달초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국내 293개 중.대기업체 관계자와 212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부패실태 분석자료'에서 드러났다. 또 13.4%는 50만원 내외, 32.9%는 30만원 내외, 9.8%는 10만원 미만을 접대비로지출한 것으로 응답됐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숙박업, 음식업, 도소매업 등의 종사자 상당수는 200만∼300만원 이상의 고액을 접대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행정기관으로는 검찰을 포함한 법조계라는 응답이 38%로가장 많아 지난해 조사 때의 18%보다 무려 20%포인트나 증가했다. 응답자의 50%는 중앙행정기관 본부의 부정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 반면 중앙행정기관 지부의 부정부패가 심하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