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현직중 최고참 여경이 33년간의 경찰생활을 마감하고 경찰복을 벗는다. 주인공은 지난 69년 4월 26살의 나이로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평생을 보내온 서울 강남경찰서 과학수사반장 유영자(58) 경위. 그는 29일 강남서 대강당에서 정년퇴임식을 갖고 경찰을 떠난다. 유 경위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여성 과학수사반장으로 살인사건 등 범죄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지난해 승진과 함께 과학수사반을 자청,강남서에서 팀원 8명을 이끌고 살인사건을 비롯 범죄현장을 돌아다니며 여성특유의 섬세한 분석력으로 강력사건 예방 및 검거에 큰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