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내년부터 '밤거리의 난폭자' 폭주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2002년 교통사고 절감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각 경찰서에 `폭주족 전담반'을 구성, 폭주족 계보를 파악하고, 불법 오토바이 개조업소 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효과적인 폭주족 단속을 위해 일본에서 활용중인 그물망, 로프 기법 등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합승과 승차거부, 부당요금 징수 등 불법영업을 벌이는 택시와 과속버스 및 화물차, 유아 보호장구 미설치 차량, 짙은 선팅 차량 등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부터 교통업무의 전문화를 위해 기존 경찰청 경비.교통국에서교통관리관실을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교통사고 후진국의 멍에를 벗어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1천명 이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