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구세군의 자선냄비모금액이 1928년 모금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구세군 대한본영에 따르면 지난 24일 자정을 기해 자선냄비 모금을 종료한 결과 총 20억 5천800만원이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모금액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다. 특히 올해에도 지난 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자선냄비에 60대 노신사가 나타나 100만원의 돈뭉치를 넣고 가는 등 100만원 이상의 뭉칫돈을 낸 사람들이 20명을 넘었다. 구세군은 지난 4일부터 전국 73개 지역에 196개의 자선냄비를 설치, 거리모금을 벌였으며 인터넷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온라인 모금과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톨게이트 모금 등을 전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