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볼모로 벌인 인질극은 부부싸움으로 인한단순 해프닝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M아파트 전모(36)씨 집에서 전씨가 아내 김모(30)씨와 아들(3)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특공대와 구급차 등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문을 열어 주지 않는 전씨와 가족들을 통해 대화를 한 결과 단순히 부부싸움을 벌였을 뿐이며 이를 잘못 알고 다른 가족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러나 전씨 가족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기동대 병력을 대기시키키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