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2부는 26일 종합병원 영안실 사업권과 관련해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있는 민주당 길승흠 전 의원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길 전 의원은 15대 국회의원이던 지난 99년 11월부터 작년 1월까지 건설.장례업자 최모(구속)씨로부터 "모 종합병원의 영안실 운영권을 낙찰받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길 전 의원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르면 27일 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또는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길 전 의원은 그러나 "2천만원은 정치자금으로 받았고 3천만원은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