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등 마약류가 10대 청소년은 물론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층에 급속히 침투되고 있다. 26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마약.대마.향정신성 의약품등으로 적발된 마약류 사범이 570명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2명과 비교해 2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마약류 사범이 10대 청소년으로까지 확대되고 직업별로도 가정주부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경찰이 마약류 사범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대가 240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20대가 32.5%인 185명, 40대가 20.4%인 116명, 50대가 3.5%인 2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10대 청소년이 대마 2명과 향정신성 의약품 5명 등 7명이 적발됐고 60대도 2명이 적발돼 마약이 청년층과 함께 소.장년층에도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분석에서도 유흥업 종사자, 요식업 종사자, 운전사, 실업자 등 자주 적발되는 직업군외에 가정주부(4명), 학생(4명), 농민(7명), 회사원(35명), 자영업자(6명)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생활수준면에서도 극빈계층이 16.3%인 93명, 하류층이 49.6%인 283명, 중류층이28.4%인 162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류층 마약사범도 32명이나 검거됐다. 한편 재범여부분석 결과, 초범은 26.8%인 153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재범이었으며, 재범자중엔 5범이상도 22.6%인 129명이나 돼 재범예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됐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