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대전, 안양, 청주, 대구, 춘천, 안동등 6개 교도소에 복역중인 수형자 20명이 지난 11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 종합시험(학사고시)'에 응시, 전원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위별로는 국문학사 8명, 경영학사 6명, 영문학사.행정학사.법학학사가 각 2명씩이며, 교도소별로는 대전 8명, 안양 4명, 춘천 4명, 대구.청주가 각 1명씩이다. 이들 가운데 93년 징역 10년형이 확정돼 대전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고모(48)씨는초등학교 졸업학력인데도 독학만으로 중.고교 검정고시에 이어 학사고시까지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석방 심사에서 이들 학사고시 합격자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96년 교정기관에 학사고시 과정을 도입한 뒤 이들을 포함, 총 49명이 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