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이후 첫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25일부산에는 낮 12시 현재 1.7㎝의 눈이 쌓여 고지대 도로 곳곳에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시내 간선도로 등에도 차량들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눈이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후까지더 내려 3㎝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만덕 제1터널에서 금강대로 올라가는 산복도로와 금정구 두구동에서 기장군 철마면 방면 도로, 서구 꽃마을 진입도로 등에 대해 차량통행을 전면중단시켰다. 경찰은 눈이 더 쌓이는대로 금정구와 북구의 산성로, 남구 황령산터널 위쪽 아파트 진입도로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차량통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서면과 남포동 등 시내 중심가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백화점 등을 찾는 차량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눈까지 내려 일부에서는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그러나 김해공항은 쌓인 눈이 거의 없어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1.1℃인데다 밤에도 기온이 영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도로에 내린 눈은 얼지 않고 대부분 녹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