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오전 대전, 충남북 지역에는 흰눈이 소복이 내려 지난해에 이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충주에 3.9㎝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 제천 3.8㎝, 보은 2.2㎝, 대전 0.7㎝, 천안 0.2㎝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특히 이날 눈은 오후까지 더 내릴 전망이어서 대전, 충남북지역에서는 평균 2㎝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충청 남부지역에 걸쳐 있던 눈 구름대가 서서히 남하하면서 눈을 뿌리고 있다"며 "오후 늦께부터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눈이 내리자 대전시와 충남도 등 각급 자치단체에서는 오전 9시 30분께부터 긴급 제설반을 투입,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도심주요 고갯길과 외곽도로 등에서는 차량들의 거북이 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