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4일 패스21 기술 시연회 등에서 정치권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사업 과정에 관여한 패스21 감사인 김현규 전 의원과 모 언론사 고위간부 K씨 부부 등을 금명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99년 12월 패스21의 기술시연회를 전후해 두차례 유상증자가 실시된 과정에서 패스21측이 일부 정.관계 인사들에 지분을 나눠주고 주주로 참여시킨 정황이 확보됨에 따라 이들 중 차명지분 소유자가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날 패스21의 회계.경리 실무직원 2-3명을 소환, 조사중이며 윤씨가 횡령한 돈 20억원과 올들어 윤씨가 지분 매각을 통해 남긴 시세차익 40억여원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기준 패스21 실명주주 중 여성 명의 주주 80여명과 100명안팎의 차명주주들의 구체적인 신원을 파악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