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조사부 이기옥(李基沃)검사는 22일 납품업체의 물건을 단가보다 높게 구입하고 사내 전산망에 상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전(前) S전자 물품구매담당 정모(44)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96년 8월∼98년 1월 S전자 수원사업장 총무부에서물품구매업무를 담당하며 장갑류를 납품하는 S물산에게 다른 납품업체보다 높은 단가를 책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4차례에 걸쳐 모두 4억여원을 지원한 혐의다. 정씨는 또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사내 전산망과 e-메일을 이용, 수원사업장 임원 2명을 음해하는 내용의 문건을 그룹 전략기획실과 감사실 등에 7차례 보낸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