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실패로 끝난 세계 섬 문화 축제에 대해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했다. 제주도의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세계 섬 문화 축제 실패 원인을 규명키 위해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키로 하고 도의원 7명으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특위를 소집, 특위 위원장에 현현섭(한나라) 의원을 선출하고 내년 1월21일부터 2월2일까지 제주도와 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를 행정사무조사 대상기관으로 정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위는 사단법인 '제주세계섬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난 5월19일부터 6월17일까지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섬들간 문화 교류를 위해 세계 섬 문화 축제를 개최했으나 실패로 끝남에 따라 축제 준비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축제 기획상의 문제와 전문인력 미확보, 관람객 유치목표 달성 실패, 홍보전략 및 마케팅 부재, 조직위와 대행 기획사와의 조직 이원화에 따른 협조 체제미흡, 축제 정산 과정상의 문제점 등을 조사한 뒤 축제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