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와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목포 모 어린이집 김 모(3)군과 김군의 어머니(35), 김군의 짝꿍 김 모(3)양 등 3명이 세균성 이질로 판명된데 이어 같은 어린이집원생 4명도 양성반응을 보여 목포에서만 7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목포기독병원, 가톨릭병원, 중앙병원 등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는데도 목포시보건소는 환자 격리는 물론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제때 취하지 않아 환자 발생을 방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환자가 계속 늘자 환자 발생 9일만인 이날 휴원했다. 전남도는 원생 및 가족과 어린이집 직원 135명의 가검물을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