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 12일 포항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유모(39.무직.경기도 양평군)씨를 붙잡아 관할 포항북부경찰서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2일 밤 11시께 포항시 북구 우현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 계단에서 귀가하던 아파트 주민 최모(34.여)씨를 상대로 강도짓을 하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살인을 저지른 뒤 대구, 경주 등지로 피해다니던중 이날오후 경주시 북천 강변에 훔친 차량을 세워놓았다가 거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관에게검거됐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차량절도범을 수사하던중 수배전단 속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용모가 비슷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