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의 내년 등록금이 올해보다 5% 올라간다. 사립대학과 산업대학의 등록금도 같은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재정경제부 등과 협의를 거쳐 국립대와 교대 방송통신대 국립전문대의 2002학년도 입학금과 수업료를 5% 상향조정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과 공무원의 인건비 인상률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4년제 국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올해보다 연간 14만원 오른 2백94만6천원(기성회비 포함)을, 재학생은 13만4천원 인상된 2백81만1천원을 내야한다. 사립대도 국립대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신입생 등록금은 28만9천원 오른 6백9만9천원, 재학생은 26만5천원 오른 5백57만6천원이 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