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신용카드를 부정발급받아 수천만원을 사용한 혐의(사기 등)로 서모(27.무직)씨를 구속하고 서씨의 아내 이모(2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아내 이씨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허위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해 신용카드 5매를 부정 발급받은 뒤 물품 결제 및 현금서비스 등으로모두 442회에 걸쳐 7천5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서씨 등이 길거리에서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회원모집에 급급한 나머지 신상정보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 점을 악용,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대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