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립대 등록금이 올해보다 5% 인상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소비자대표및 관련전문가들의 심의와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2002학년도 국립대.교대.방송통신대.국립전문대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올해보다 5%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인상률은 올해(4.7%)와 비슷한 수준으로 교육부는 교육여건 개선계획과공무원 인건비 인상률,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산업대의 경우는 내년부터 등록금이 자율화되지만 다른 국립대 수준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립대 등록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이 5% 인상되면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4년제 국립대의 경우 기성회비를포함해 신입생은 280만6천원에서 14만원이 오른 294만6천원을 내야하며 재학생은 267만7천원보다 13만4천원이 오른 281만1천원을 내야한다.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도 국립대 수준으로 유도돼 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신입생이 581만원보다 28만9천원 오른 609만9천원, 재학생이 531만1천원에서 26만5천원오른 557만6천원이 된다. 최근 연도별 국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97년 5.0%, 98년 0.8%, 99년 1.3%, 2000년6.7%, 2001년 4.7%,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6.7%, 0.5%, 0.1%, 9.6%, 5.9% 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