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은행 엽총 강도사건 발생 9일째인 19일 경찰은 지난 91년 경남 사천 모농협 공기총 강도사건의 미검자 2명 중 1명인 용의자S(38)씨를 연행해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오후 서울에서 S씨의 소재를 파악한 뒤 임의동행 형식으로연행해 조사하고 있으나 인상착의나 사건 당일 행적 등으로 미뤄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20일께 S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S씨의 농협 공기총 강도사건은 이미 공소시효(10년)가 만료됐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귀가 조치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S씨가 용의선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그나마 하루 2-3건에 불과하던 시민 제보가 아예 끊기다시피 했다"면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