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용호 G&G그룹 회장을 18일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임휘윤 전 고검장,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 신승남 총장의 동생 승환씨를 비롯, G&G그룹과 삼애인더스 자금 및 회계담당 직원 등 13명을 출국금지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들이 앞으로 특검 조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돼 일단 출국을금지시켰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이씨 계열사 주가조작.횡령 사건 ▲J산업개발 대표여운환씨, 김형윤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등의 정.관계 로비의혹 ▲이씨 사건에 대한 검찰 비호의혹 규명을 위한 전반적인 기초조사를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기초조사 차원에서 이씨를 먼저 부른 것"이라며 "1천억원대에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밑바닥부터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밤 10시께 이씨를 일단 구치소로 돌려 보낸 뒤 19일 재소환키로했으며, 이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여운환씨 등 다른 관련자들도 차례로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그러나 "이씨에 대한 기초조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보여 당분간 언론에 언급됐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특검은 앞서 주가조작이나 계좌추적 등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 금융감독원 직원 2명을 파견받았으며 임득수 회계사 등을 특별수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박진형.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