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려고 차량에불을 지르고 달아난 일당 4명이 범행 8개월여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7일 금품을 빼앗은후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강모(21.술집종업원.익산시 동산동), 김모(21.무직.진안군 부귀면)씨 등 일당 4명을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4월20일 진안군 성수면 임마누엘수양관 앞 하천 둔치에서 자신들이 전주에서 타고온 택시기사 양모(59)씨를 위협,20여만원을 빼앗은 뒤 도주하는 양씨를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택시를 전주시 인후동 모 아파트 골목길로 끌고와 양씨의 사체와 함께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도내 1만5천여명의 우범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으며사건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담배꽁초의 DNA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지난 13일 범인들을 검거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