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복선화 사업중 광주 송정리∼무안 임성역 구간(63.2㎞)이 개통됐다. 철도청은 17일 오후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일로역에서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손학래 철도청장, 민주당 김홍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선 송정∼임성 구간 개통식 및 호남선 전철화 착공식'을 가졌다. 송정∼임성간 복선화 사업은 지난 95년 9월 착공한 뒤 6년3개월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로 5천6백56억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호남선 철도는 임성역∼목포역 7.01㎞를 제외한 2백56.3㎞가 복선화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직선화공사로 3.7㎞가 단축되면서 운행시간도 16분 가량 줄어들게 된다"며 "열차간 대기시간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열차의 증편 운행도 가능하게 돼 호남지역의 물류 이동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선 복선화의 마지막 구간인 임성∼목포는 오는 2003년 하반기중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착공된 대전∼목포간 호남선 전철화 사업은 총사업비 8천7백53억원을 들여 2004년 4월말 경부고속철도와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목포간 운행시간이 기존 새마을호열차를 기준으로 4시간 42분에서 2시간 49분으로 1시간 53분 단축된다. 철도청은 호남선 전철화구간의 속도 향상을 위해 △궤도 및 구조물 보강 79개소 △전원 공급용 변전소 및 구분소 설치 29개소 △신호설비 개량 13개소 △고속열차 정차를 위한 역 구내 개량 9개소 △역사개량 8개소 등의 공사를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