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대구 차네" 최근 강원도를 누비는 대구, 경북지역 차량이 부쩍 많아졌다. 승용차는 물론 택시까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지난달 18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구간 4차선 확장 개통에 이어 지난 14일춘천∼대구간 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달라진 도로 풍경이다. 개통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은 중앙고속도로에는 14, 15일 대구.경북지역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붐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교차하는원주지역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이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주말 1만9천대, 휴일 2만여대가 춘천 톨게이트를 통과한 가운데 10% 이상을 대구.경북지역 차량이 차지할 정도로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춘천 소양강댐, 강촌유원지,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등 영서 내륙 관광권의 새로운 수요창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도 20∼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 관광업계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4차선 확장과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은 중부내륙권을 당일 관광권으로 바꿔놓은 관광경기 호재로 보고 관광객 유치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