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농협 대강당에서 '경실련 창립 12주년 기념식 및 사무실 이전기금 마련 후원의 밤' 행사를갖는다. 경실련은 매년 개최했던 후원의 밤 행사를 올해는 특별히 이전기금 마련을 위한행사로 계획하고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2003년까지 평생회원 1천명 모집운동을 계속해 장기적으로 경실련을 비롯, 시민단체 사무실이 들어설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실련은 98년초 사무실 운영료 문제를 겪다가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고문이자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인 송모(59)씨의 도움으로 현재의 사무실로 이전, 무상으로이용해 왔으나 최근 건물주가 모 대사관측과 건물부지 사용계약을 진행하면서 이전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고계현 경실련 시민입법국장은 "앞으로 경실련도 독자적으로 건물을 마련, 현재사무실 운영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곳저곳 전전하는 소규모 시민단체들에도 안정적인 활동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