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직전 폐쇄돼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인천공항 전망대가 새로 단장돼 내년 3월 문을 연다. 인천공항공사는 17일 상,하수도와 화장실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지난 2월 폐쇄했던 공항 전망대 운영사업자로 CJ푸드시스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CJ푸드시스템㈜은 부족한 기반시설을 보완하고, 옥상전망대를 확충하는 한편 식.음료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휴게시설을 마련, 내년 3월께 오픈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 과정은 물론 공항 시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기때문에 전망대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 서쪽 오성산 중턱 해발 52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는 공항 건설이 한창이던 지난 96년 2천800여평 부지에 반원형 전면유리로된 건물과 주차장을 갖추고 오픈했지만 기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2월말 폐쇄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전망대가 폐쇄되기 전까지 하루 평균 5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장엄한 공항건설 과정을 조망했다"며 "인천공항 전망대가 새롭게 문을 열게 되면 외국 유수 공항의 전망대처럼 관광코스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