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의 초등교원 수급정책에 반발, 2개월 넘게 수업거부를 해온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이하 교대협)가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교대협은 16일 "교대학점제와 특별 편입학제 실시 등 교육부의 교원 수급정책에항의하며 10월초부터 전국 11개 교대에서 실시해온 수업거부 투쟁을 중단하고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대협은 "교원 수급정책등에 항의하면서 그동안 교육부에 꾸준히 요구해온 초등교육발전위원회 구성 등 일부 요구안이 수용됐고, 유급위기를 앞두고 현재 각 교대 내부와 교대생 입장 등의 여러 상황을 종합,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초등교육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초등교육발전위원회(가칭)를 내년1월 구성,운영하고, 초등교원 중장기 수급계획을 강구하면서 보수교육에 관한 규정폐지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전국 교대생들의 건의에 대한 회신'을 교대협에보내왔다. 이와 함께 교대 내부에서도 많은 교대생들이 유급을 피하기위해 수업에 들어가는등 수업거부 투쟁마저 교대협 방침대로 지속되지 않아 이번 수업복귀 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대협은 수업복귀 결정에 따라 교대별 수업일정등의 상황에 맞춰 빠르면 이번주부터 학생들의 수업복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교대협은 앞서 교대생들의 수업복귀 여론을 묻기위해 14일 하루 전국 11개 교대생을 상대로 수업복귀 찬반투표를 실시했지만, 내부 사정등으로 결과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교대협 집행부 관계자는 "두달간의 수업거부 투쟁끝에 교육부로부터 초등교육발전위원회 구성, 보수교육 규정폐지 추진 등의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비롯, 현재교대별 어려운 투쟁 상황을 고려해 수업복귀를 결정했다"며 "그러나 교육부의 특별편입학제 실시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지속하며 수업복귀 이후에도 계속 투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