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이공계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16일 KAIST가 발표한 'KAIST 비전 2010 추진 계획'에 따르면 국제적 경쟁력을갖춘 창의적인 인력을 양성,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국가 경제 성장 및 산업발전을 이끌기 위해 ▲학제(學際)적 교육 및 연구 강화 ▲미래 전략분야에 대한 교육 및연구 강화 ▲국제화 및 정보화 추진 ▲과학영재 교육 내실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학제적 교육 및 연구의 경우 내년 봄학기에 학문융합형 학과인 '바이오시스템학과'를 개설하고 학제적 시스템에 부응토록 학과 명칭 변경과 학제전공에 나서는 한편 외국 유명대학 및 연구소와 공동 학위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미래 전략분야에 대한 교육 및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2011년까지 생명공학(BT) 인력 480명(석사 320명, 박사 160명)을 양성하고 BT와 정보기술(IT), 기계공학(MT) 등을 중심으로 학제적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21세기 신 산업혁명을 주도할나노기술(NT) 개발을 위해 3개 이상의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NT 개발을 위해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나노종합센터'를 원내에 유치,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가고 나노공학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과학기술부 나노종합발전계획 연구개발 분야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AIST는 교수 신규 채용시 30%를 외국인에 할당하고 외국 유명 대학및 연구소와 공동 교육 및 연구사업을 펼치는 등 국제화에 힘쓰고 전산 부전공 제도도입과 e-캠퍼스 기반을 구축하는 등 정보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과학고와 KAIST 학.석.박사 과정으로 연계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의중심축 역할을 하고 과학영재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등 과학영재 교육의내실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홍창선 원장은 "이런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KAIST는 명실공히 세계 10위권 내의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KAIST가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다는각오로 이들 사업을 하나씩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