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퇴직경찰 숫자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당초 올해 승진시켜야 할 일반승진 후보 경찰관중 상당수를 내년에 임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해 해당 경찰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찰청은 16일 올해 일반승진 후보자 3천548명중 11월말까지 임용이 끝난 1천715명을 뺀 나머지 1천833명중 1천155명을 올해안에 임용하고 678명은 당초 예정과 달리 내년에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특별승진 대상과 전경대 및 특공대의 승진 임용인사(424명)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승진 후보 경찰관 가운데 승진이 내년으로 미뤄진 사람은 모두 1천102명에 이른다. 경찰청 인사과는 "애초 올해 자연퇴직 540명, 명예퇴직 200명 등 모두 740명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취업난 심화, 경찰복지 향상 등 요인으로 결원이 절반밖에 발생하지 않아 일부 승진 후보자의 승진이 불가피하게 늦어지게 됐다"며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 승진후보자 전원이 임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