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를 찾은 신혼관광객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허니문 관광객은 17만504명으로 집계돼 현재 추세로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18만명 돌파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에 신혼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았던 지난 92년 54만8천명의 3분의1 정도이며 도내 신혼여행객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난 86년(18만7천명) 이래 최악의 수준이다. 도관광협회는 "지난달에는 미 테러여파 등으로 신혼관광객이 반짝 증가하기도했으나 전반적인 감소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젊은층들의 해외 신혼여행 패턴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