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도시락에 의한 세균성 이질환자가 대구와 인천, 광주, 경남 마산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15일 세균성 이질환자가 전날보다 45명이 늘어난 288명으로 집계돼 300명에 육박했고 설사환자도 1천69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균성 이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균성 이질확진환자는 영동세브란스병원 20명, 서부.은평.서초.서대문경찰서 12명, 경기 고양시 장애인시설 7명 등이 추가 확인됐다. 또 대구 3명, 인천 1명, 광주 1명, 경남 마산 1명 등 지방에서도 새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발견된 이들 이질환자는 서울에 와 한강유람선이나 경복궁에서 도시락을 사먹고 세균성 이질에 걸린 환자들이라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1차 검사에서 세균성 이질양성반응을 보인 의사환자는 은평정보고교 19명을 비롯해 한강유람선 관광에 나섰던 대구시민1명, 경복궁을 견학한 인천 문성여상 학생 2명 등을 포함해 모두 60명으로 집계됐다. 설사환자도 신촌 세브란스병원 13명, 영동 세브란스병원 49명, 은평정보고교 19명 등이 새로 발견되면서 전날보다 99명이 늘어난 1천69명으로 확대됐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