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민회 간부들에게 무더기 소환장이 발부됐다. 14일 전국농민회 총연맹 광주.전남연맹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경 산하 경찰서와 서울지역 경찰서가 광주.전남연맹 문경식 의장을 비롯한 간부와 회원 등 모두 23명에게 경찰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내왔다. 문의장의 경우 지난 9월 광주역, 11월과 12월 서울 여의도와 종묘공원 등지의 농민집회와 관련, 광주동부서와 서울 영등포, 종로서에서 각각 소환장을 보냈다. 또 나머지 22명은 광주시내 및 전남 시.군지역에서 벌인 농민집회 및 시위와 관련돼 동부서에서 13명, 담양서가 9명을 소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맹측은 "소환조치는 정당한 농민의 요구에 대한 탄압행위"라며 "소환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