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신발업체인 세원의 김병춘 회장(67·사진)이 오는 17일 해양대에 현금 12억원을 전달한다. 김 회장은 14일 "한국의 과학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연과학분야의 석·박사 과정 연구자 장학금과 과학관 설립 자금으로 이같은 액수의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958년 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지난 79년 세원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양대 박용섭 총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학교 발전을 위해 흔쾌히 사재를 기부해줘 고맙다"며 "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