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이 안(眼) 질환을 앓고 있는 극빈 노인들에게 무료수술을 해 주는 사랑의 인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첫번째 수술을 받은 홍성의 박 모(72) 할머니는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시각 장애를 겪어 오다 지난 11일 이 병원 강구민 교수팀에 의해 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또 정신질환자 아들과 날품팔이 남편을 둔 박 모(65.홍성군) 할머니도 같은 안질환으로 길을 가다 논두렁에 빠지는 등 수년째 고생하다가 수술을 받고 치료중에 있다. 단국대병원은 이달 중순쯤 '백내장'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천안시 동면에 사는 할아버지 2명에게도 무료 안과 수술을 또 한차례 시행할 계획이다. 김명호 원장은 "안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의외로 많아 이들에게 다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무료수술을 하게 됐다"며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