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하향안전지원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중하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크게 치솟았다. 서울대 등 상위권대의 경우 의예 치의예과 등 인기학과가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천18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7천8백5명이 지원, 평균 2.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 단위별로는 △법학 2.39대 1 △경영 2.38대 1 △의예 3.95대 1 △치의예 5.52대 1이었다. 3천42명을 모집하는 연세대(서울캠퍼스)는 7천7백71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과는 4.43대 1, 치의예과는 5.35대 1로 집계됐다. 고려대(안암캠퍼스)는 정원 2천6백78명에 6천8백35명이 몰려 2.55대 1, 포항공대는 2.38대 1, 이화여대는 2.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들어 중위권 대학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