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동국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이 13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수험생들의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두드러졌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쟁률이 낮았다. 반면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솟았다. 3천18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모집단위별로 오후 4시 현재 법학대 1.91대 1 경영대 1.54대 1 의예 3.53대 1 치의대 4.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천4백1명을 모집하는 연세대는 같은 시각 2대 1을 넘었다. 특히 의예와 치의예가 각각 3대 1과 4대 1을 초과했다. 고려대는 정원 3천7백93명(서창캠퍼스 1천1백15명 포함)보다 2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한편 이날 중위권 대학에 막판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