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도시락에 의한 세균성 이질이 전국적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13일 오전 9시 현재 세균성 이질환자가 전국적으로 197명으로 집계돼 전날의 130명에 비해 67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세균성 이질환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13명, 영동 세브란스병원 25명, 서울 서부.은평.서초.서대문경찰서 12명, 서울 은평정보고교 2명, 경기 고양시장애인시설 11명 등이다. 이 중에서 경기 고양시 장애인시설에서 확인된 세균성 이질환자는 한 자원봉사자에 의해 2차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다. 새로운 설사환자도 계속 늘어나 조선호텔 고객 19명과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서울 중구 신당동 주민 13명, 고려대 학생 13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46명, 영동세브란스병원 80명, 서울 종로.중구 기동대 33명 등이 납품 도시락을 먹고 설사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현재 1차 검사에서 세균성 이질 양성 반응을 보인 의사환자는 42명,설사환자는 890명이다. 보건원은 설사환자가 속속 세균성 이질환자로 확인돼 환자수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