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용 절감액 11조2천6백억원' 정부가 4조7천7백57억원을 들여 건설한 서해안고속로가 앞으로 20년간 간접적으로 벌어들일 도로개통의 효과다. 이같은 물류비용 절감 이외에도 이번 개통으로 나타날 효과는 더욱 많다. 서해안 전체에 교통여건이 개선돼 관광산업 농수산업 지역개발 등의 분야에서 파격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란게 건설교통부의 분석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인천남동공단 반월공단 안산산업기지 시화공단 아산공단 군장공단 대불산업기지 등 대규모 공단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이외에도 고속도로의 인근 시도에 조성하는 수십개의 소규모 공단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새만금 간척지, 화옹 간척지 등도 서해안고속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대형공단과 간척지 등은 올 연말 도로개통으로 개발속도에 한층 가속도가 붙어 완공이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중국 무역의 중심기지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인 평택항 군산항 목포항 등의 개발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서해안 지역의 새로운 국민관광휴양지 개발이 촉진돼 국내 관광산업의 지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경부축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켜 인천에 위치한 한국수출공단과 남동공단 및 시화공단 등 경기지역 공단의 물동량 수송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한계상황을 보이고 있는 경인국도와 경수국도 등 지역간선도로의 교통 수요 분산역할도 기대된다. 신공법이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는 서해대교와 금강대교 등은 국내 건설시장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해대교 개통으로 인한 연간 물류비 절감액만도 1천억원에 달할 것이란게 한국도로공사의 평가다. 충청남도와 도로공사는 서해대교 옆 6만9천여평의 행담도 인근 지역을 매립, 오는 2004년까지 해양생태공원 호텔 등을 갖춘 17만4천평 규모의 복합레저타운 조성사업도 추진중이다. 이 역시 도로개통으로 인한 부대효과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