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무주~함양 사이를 시작으로 3곳의 고속도로 구간이 뚫렸다. 연말까지 추가로 서해안선과 중앙선의 전 구간이 개통된다. 중앙고속도로 풍기~제천(12월14일 개통) =4차로 50.5km 길이로 경북 대구~안동~영주~제천~원주~홍천~춘천을 잇는 2백80km의 마지막 남은 구간이다. 영주와 단양을 잇는 해발 6백89m 죽령고개길에 도로터널로는 국내 최장인 죽령터널(4.5km)이 뚫려 4~5분만에 통과할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11월23일 개통) =8차로 40.7km. 터널이 많아 상습 정체구간이다. 운행시간이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연간 물류비 1천9백80억원을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건설사상 처음으로 장거리 전용차로로 설계됐다. 기존 중부선과는 분리해 확장, 제2중부고속도로로 불린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11월28일 개통) =횡계~강릉간 21.9km 구간이다. 서울방향 3차로, 강릉방향 2차선으로 확장됐다. 산악지형을 통과해 교량 33개, 터널 7개로 총연장의 50%가 구조물로 설치됐다. 폭설로 인한 교통두절 문제를 해결했다. 꾸불꾸불하던 길을 곧게 건설했다. 서울~강릉간이 2시간30분으로 줄어든다. 인접한 강릉~주문진간 20km 구간도 함께 완공되었다. 대전~진주 고속도로 무주~함양(11월21일 개통) =4차로 59.4km.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 마이산 가는 길이 빨라진다. 덕유산, 장수, 서상, 지곡 등 4개 IC가 있다. 서울에서 진주까지 4시간으로 단축된다. 2005년에 통영까지 연결된다. 함양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 진주분기점에서 남해선과 각각 연결된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12월21일 개통) =4차로 1백14.3km 길이의 군산~무안 구간은 종전의 2시간 거리에서 1시간으로, 인천~목포는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서김제, 부안, 줄포, 선운사, 고창, 영광, 함평 등 7곳에 IC가 있다. 천혜의 관광보고 서산, 태안해상공원, 변산반도, 다도해해상공원을 경유하여 서해안의 새로운 휴양지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부축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켜 인천 경기지역 수출공단의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